신장질환 손톱과 커피, 시력 감퇴, 부종과 가려움증, 피로감

 

신장질환 손톱과 커피

50대가 넘으면 20대에 비해 신장의 크기와 여과율이 30% 이상 감소합니다. 그리고 망가지는 신장을 또렷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잘 생각해 봐야 알아차릴 수 있는 의외의 증상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손톱 안쪽 끝부분에 있는 반달입니다.

 

 

손톱 반달이 초승달처럼 일반적인 모양을 하고 있다면 정상이지만 이 부분이 아래로 내려와서 손톱을 절반 가까이 차지하면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나이아신이나 미네랄 결핍인 경우 발생하기도 하지만 신장 환자와 손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손톱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반 신장 기능 저하를 나타내는 강력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밤늦게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자는데 지장이 있는 사람과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 몸속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토대로 내 몸 증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커피가 해독되는 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면 도움이 됩니다.

 

간은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모든 물질을 해독하고 대사하는 기관입니다. 늦은 시간 커피를 마셔도 밤에 잠을 자는데 큰 지장이 없다면 간의 카페인 해독 속도가 빠른 경우이며 숙면에 영향을 끼친다면 해독 속도가 느린 경우입니다. 카페인의 대사 속도는 효소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것이 cyp1a2라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의 유전적 결함이 발생하여 해독 속도가 느린 사람이 카페인의 영향을 오랜 시간 받게 됩니다. 이 cyp1a2 효소에 결함이 있는 사람은 밤에 커피를 마실 경우 신장기능 저하로 갈 확률이 높으니 더욱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탈리아에서 1185명을 대상으로 7년 반을 추적 관찰하여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cyp1a2 유전자 변위가 있는 사람이 커피 섭취량이 많아지면 커피를 적게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소변에서 알부민이 방출될 가능성이 2.7배 과여가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2.5배 고혈압이 발생한 가능성도 2.8배나 더 높았습니다.

 

알부민뇨는 소변으로 단백질인 알부민이 빠져나가는 단백뇨의 일종이며 과여과증은 신장으로 너무 많은 양이 여과되는 것입니다 .당뇨 환자는 신장이 쉽게 망가집니다. 특히 당뇨 환자는 신장이 망가지기 전에 과여 걱정이 먼저 발생한 다음 신장이 점점 기능을 잃어가며 여과율이 줄어들기 때문에 혈당을 관리하시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라 카페인을 잘 분해하지 못한다면 커피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이 연구에서 신장이 망가지는 것을 유발한 용량은 카페인 하루 300mg이었습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카페인이 150mg 들어 있습니다. 즉 두 잔만 마셔도 한계 용량이 됩니다. 그렇다고  2잔까진 괜찮은 것은 닙니다. 평소 두 잔을 마셨다면 한 잔으로 줄이고, 한 잔을 마셨다면 녹차로 바꾸어야 합니다.

 

녹차에도 카페인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녹차는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거의 절반 가까이 낮으며 카페인을 상쇄시키는 테아닌도 들어있습니다. 물론 커피가 오히려 신장 기능이나 당뇨에 좋다는 연구들도 찾아보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커피가 적정한 속도로 빨리 분해되어 없어지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경우입니다.

 

시력 감퇴와 부종, 가려움증

신장 기능과 시력 감퇴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으로 인해 노폐물이 쌓이고 그로 인하여 발생한 염증이 눈에서 일어난다면 중심성 망막염 같은 황반 아래에 물이 고이는 증상이 발생하여 시야가 침침해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밤에 라면 먹고 자면 아침에 일어나서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는 장기입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것이 부종입니다. 라면을 먹고 아침에 부은 것은 시간이 지나면 붓기가 저절로 빠집니다. 그런데 신장이 망가지면서 오는 부종은 라면을 먹든 먹지 않든 붓습니다.

 

그리고 라면을 먹고 발생한 부종이 눈이나 얼굴 쪽에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면 신장이 망가지면서 발생하는 부종은 몸에 하반신 쪽에 더 많이 발생하며 종아리나 발목 같은 곳이 잘 붙습니다. 지금 종아리를 눌렀다 뗐을 때 잘 튀어나오는지 아니면 눌린 부위가 움푹하게 파여서 잘 복구가 안 되는지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이렇게 부종이 발생하면 당연히 혈액순환 기능 떨어집니다. 그럼 노폐물이 그만큼 혈관에 오래 남아 있게 되면서 독소로 작용합니다. 이때 피부로 드러나서 확인하기 쉬운 지표가 발진과 가려움증입니다. 보통 건조함을 동반한 가려움증이 함께 나타납니다. 부종과 가려움증, 피부 발진이 한꺼번에 나타난다면 신장이 보내는 신호가 아닌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피로감

피곤하다고 해서 다 신장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앞서 4가지 지표는 다 괜찮았는데 피로감에서 의심이 든다면 평소 어지러움증 유물을 체크하면 됩니다. 신장이 망가져서 오는 피로감은 일반적인 과로로 인한 피로감과는 다릅니다. 우리가 아무리 일을 많이 하고 야근을 많이 된다고 해도 주말에 쉬면서 하루 종일 누워서 잠을 자면 대부분 피로가 풀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것은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인한 피로를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신장은 단순히 해독하고 소변을 내보내는 기관이 아니라 적혈구를 만들어내는 에리스로포이에틴이라는 호르몬을 생산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신장이 망가지면서 이게 잘 나오지 않게되면 적혈구 수가 줄어듭니다.

 

적혈구가 신선한 산소를 몸 구석구석까지 운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운송 차 수가 줄어드니 산소를 통해 에너지를 만든 작업도 줄어들게 됩니다. 산소 공급이 안 되니 빈혈이 발생하면서 피로와 함께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쉬거나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한들 쏟아지는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피로가 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 다섯 가지 신호들의 많이 포함되면서 피로감까지 발생한다면 가까운 신장내과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신장은 기능을 잃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주기적인 점검과 꾸준한 관리로 신장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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